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은데
일단 지금 너무 모든 수업들이 다 붕 떠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도대체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짓거리를 하고 있을까 잘 모르겠다.
합창은 뭐 별거 없고
캡스톤은 아이디어가 없어서 못 해먹겠고
연구는 할 게 없어서 모르겠고
중국어는 알아 들을 수가 없어서 골치 아프고
영어는 별거 없고
생화학은 일단 잠시 소강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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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그런 거일지도 모른다.
내가 그 동안 너무나 성공가도만을 겪어 온 ..
내지는 내가 정신이 '깨어난' 이후로
별다른 노력의 투자 없이 상위의 클래스를 차지해왔기 때문에
지금 현재 같은 정도의 투자로 내 클래스가 최하위권에 있는 거를 견딜 수가 없는 거겠지.
동시에 시간은 간다.
그리고 순식간에 평가 당하고
결국 뒤쳐지면 죽는데
딱히 노력을 하고 싶은 건 아니다. 왜냐면 고통이니까
노력을 시작하면 그것 자체는 괜찮다. 충분히 재미있으니까.
문제는 시작하기까지 선행 조건들이 많아서
거의 1주일 중에 실질적으로 노력에 투자하는 시간은 거의 0시간.
시험 전에나 겨우 하는 수준이다.
경각에 달했다. 나나 모든게
다만 애써 무시해왔을 뿐.
실질적인 노력을 하기 위해서는 과연 무엇이 필요한 걸까
왜 나는 집중할 수 없는 걸까 왜 나는 투자할 수 없는 걸까.
과연 그걸 습관 한 단어로 정의 내릴 수 있을까?
주기적인 공연 감상은 과연 나에게 새로운 바람을 줄 수 있는가?
이 좌절감과 패배감은 내게 항상 있어 왔다. 대학 생활 내내
과연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를까.
이 길이 나에게 옳은 길일까?
차라리 모두 포기하고 그냥 적당히 안정적이고 제한 많은 직업 찾아서 뼈를 묻을까?
나에게 생각과 자유는 사치였던 걸까?
도대체 내게 부족한 건 무엇일까.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자 한 나의 선택은 과연 잘못된 것이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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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맵.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싶은 건가?
무엇일까 과연.
얼마나 어떤것을 투자하고 싶은 걸까? 무엇을 어떻게 왜
평가 기준: 나에게 주는 스트레스 기준으로
2합창 O
3영어 O
3중국어 X
3캡스톤 X
3생화학 soso
3연구 X
2사진O
골치가 아프네.
일단 졸업은 해야 되니까 하긴 하는데
31 학점 때워 넣기 정말 더럽다.
일찌감치 6학점 떼어내서 버릴걸 잘못한걸까?
그러면 중국어 생화학만 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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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정황으로 봤을 때는 나는 직접 깨달아 가는 것 보다
조련되는 쪽이 성장이 빠를 것 같긴 하다.
지금 돌아가는 거 보아하니 죽도 밥도 안 되게 생긴 것 같다.
지금 약간 느낌이 돌아버림. 초조함 불안함
일단 시험 좀 보고 연구 시작하면 좀 나아는 지겠지만 글쎄다.
모르겠다 일단은.
실재적인 노력을 투자해야만이 무언가가 보이기는 할텐데 글쎄다. 일단은.
일단 주말에 랩에 가서 발표 준비나 좀 하고 중국어준비는 되는 만큼 하자 이번 주말은.
연구 주제는 주말 하루 잡아서 탐구 해보는 걸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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