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신사역에서 병원 하나에 가면 돈 몇프로 더 내더라도 '대표원장' 한테 받아라
아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한다.
내가 간 곳도 대표 원장이 그랜드 에서 경험 쌓고 나오신 분이었다.
결과는 나쁘지 않게 나왔다.
아 그리고 주량은 니 마취할때 필요 하니까 줄이거나 늘려서 말하지 마라.
마취 안 먹히는 체질이면 미리 미리 말해라. 수술 도중에 깨서 눈꺼풀 따거운거 싫으면.
나는 미친 포경할때도 따겁고 사랑니 뺄 때는 뒤지는 줄 알았고 눈 성형 할때도 따겁고 미친 마취가 왜 맨날 더럽게 안되는 지 모르겠다.
전신 마취는 보통 프로포폴을 쓰는데 처음 들어 갈때는 별 느낌 없다가 [내가 마취가 안되서 그런가보다.] 주무실게요 하고 한 5초 뒤에 황금색 계단이 펼쳐지는 환각이 일어나고 한참 환각 도중에 깸 [이것도 내가 마취가 안되서 이런 거다. 보통은 자고 일어나면 끝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인제 눈꺼풀 째는 따가운 느낌은 났지. 그냥 참았다. 움직이면 X된다라는 생각으로.
남자 눈 성형은 티 안나게 하는 게 정석 인 것 같다. 속쌍꺼풀로 되도록 매몰법으로. 앞트임은 작게만 했다. 원래 성형의학적으로는 앞트임을 더 째야 한다고 하던데 자연스럽게 티안나게 하려면 작게 해야 된다고 해서 작게 해달라고 했다. 근데도 맨날 거울 보고 사는 나한테는 내가 달라진게 느껴짐. 내 사진이 한 10프로 더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눈 커진 거는 앞트임에 속쌍 넣었으니 당연히 커졌다. 다만 크게 티는 안 남. 나 자신이니까 그걸 느낄 수 있는 수준이지.
오른쪽 지혈이 좀 안 되서 멍 달고 다녔음. 실밥 뽑은 뒤에 피부과 가면 멍 빼는 크림이랑 레이져 치료 받을 수 있다. 가서 물어 봐라. 그리고 결막하출혈 이라고 해서 눈흰자위에 피가 껴서 빨갛게 보일 수 도 있다. 그거는 뭐 답 없고 그냥 1달 지나면 빠진다. 괜히 신기해서 면봉으로 눌러 보거나 짜내거나 터뜨리거나 이상한 짓 하지 말고 가만히 성형외과에서 준 안약이나 넣으면서 기다려라.
멍 빠지면서 노란색으로 포비돈 바른거 마냥 색이 나올 수도 있는데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비비크림 사서 눈에 안 들어가게 잘 살살 바르고 다녀라. 선크림 + 비비크림은 남자도 필수지.
잡설로 넘어가서 난 비비는 그냥 컨실러처럼 가리고 싶은 곳에만 살살 쓴다. 물론 붉은 자국을 도자기 피부로 만들어주지는 않지만 그냥 색을 옅게 해주고 그 정도면 멀리서 볼 수록 잘 안 보인다. 비비 안쓰면 멀리서도 붉은 자국이 아주 잘 보인다.
그 외에는 실밥 뽑기 전 후 로 호박즙 먹으면 부기를 빨리 뺄수 있다고 한다. 맛은 더럽게 없다. 설탕 없는 백퍼센트 호박즙이라서
그리고 처음에는 지혈 목적으로 냉찜질. 실밥 뽑고 나서는 멍 빼는 목적으로 온 찜질한다. 방법은 알아서. 그냥 병원에서 주는 걸로 냉장고나 전자렌지나 돌려서 적당히 해라.
0 Komentar